◎중상이배우자부문/실명 파월용사와 결혼 19년간 헌신적 길잡이김씨는 양쪽눈을 실명한 파월전상용사의 길잡이가 되기를 자청,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결혼,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중상이배우자부문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6·25에 참전,상이 2급 원호대상자인 아버지 김창복씨를 돌봐준 어머니로부터 감명을 받아 71년 전북 김제시 월촌동에 사는 파월전상 양안실명자 박평현씨의 평생 반려자가 되기로 결심,74년 21살 나이로 박씨와 결혼했다.
당시 어머니는 불구남편을 위해 일생을 바친 자신의 삶도 서러운데 딸까지 고생을 대물림하게 할수 없다고 반대했으나 2년여동안 뜻을 굽히지 않고 오히려 어머니를 설득,양안실명상이자 박씨의 눈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씨의 결혼생활은 이상과는 큰 차이가 나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신혼여행은 생각도 못했었고 남들이 봄가을이면 즐기는 부부동반 여행도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함께 나들이를 할때면 화장실까지 동행해야 하고 음식도 일일이 먹여줘야하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남편 뒷바라지외에도 논밭 2백평을 가꿔 2남1녀를 공부시키고 시부모까지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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