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부문/공비토벌중 남편순직… 전사등 세자녀 키워내결혼 12년째 경찰관이던 남편을 잃고 1남2녀의 가장이 된 신씨는 행상 등 온갖 궂은 일을 해가며 외아들을 공학박사로,두딸은 고교를 졸업시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한 미망인의 귀감이다.
19살때인 46년 경기 개풍군 토성면에서 경찰관 박우재씨와 결혼한 신씨는 6·25동란중이던 51년 남편만 남겨둔채 일가족이 월남,서울·대구를 전전하며 갖은 고생을 했다. 남편과 헤어진지 7년만인 57년 극적으로 재회,경기 파주에서 보금자리를 꾸렸던 신씨 가족은 바로 그해 남편이 간첩과 교전중 순직,두번째 시련을 맞게됐다.
신씨는 자녀들을 훌륭해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파주의 집과 살림 등을 팔아 서울로 이사,김과 고추행상을 하며 생계를 이었다.
신씨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녀들을 훌륭히 길러 큰딸은 여고를 졸업한 뒤 학원을 경영하는 남편과,둘째딸은 조경업을 하는 남편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외아들 박상도씨(37)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화공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현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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