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왕실결혼 「위헌」시위(지구촌 안테나)

【동경 공동=연합】 나루히토(덕인) 일본 왕세자의 결혼식이 열린 9일 5백여명의 일본인들은 정부가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왕실 혼인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낸 것은 국가가 특정종교를 지원할 수 없다고 명시한 헌법 위반이라면 가두시위를 벌였다.40여개의 반천황제 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동경 미야시타공원에서 집회를 연뒤 『천황제는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는 구호가 쓰인 플래카드 등을 든채 가랑비속에 요요기공원까지 약 4㎞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