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 「자영업 우대」 한달만에 1천억원 실적/유아·청소년 대상 「미래로」는 53만계좌 자랑은행들이 다양한 새 금융상품을 잇달아 개발,선보이고 있다. 모든 은행 통장이 엇비슷했던 과거와는 달리 은행마다 각자 독특한 특징을 갖는 신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중 중소상인이나 교사 청소년층 등으로 가입대상을 한정해 각 계층에 맞게 특별혜택을 주는 특화상품은 발매 한달만에 1천억원대의 수신고를 올리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9일 은행감독원이 집계한 92년이후 은행의 금융 신상품은 모두 51개. 은행감독원은 이중 상업은행의 자영업 우대,국민은행의 미래로,신한은행의 온가족 OK,조흥은행의 선생님 우대통장 등을 우수통장으로 선정했다.
가장 큰 방향을 일으키고 있는 통장은 지난 4월 발매한 상업은행의 자영업 우대통장. 발매 한달만에 1만8천명이 9백8억원을 예치해 금액기준으로 올해 나온 신상품중 1등을 차지했으며 8일 현재 3만2천계좌에 예치금이 1천4백11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통장은 자영업자와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사업자 및 중소기업자를 대상으로 최고 5천만원까지 자동 대출해준다.
중소상인을 위한 통장으로 이밖에 신한의 중소제조업 우대,국민의 내공장마련부금,기업은행의 내사업마련 등 3종이 올해 새로 선보였다.
유아 청소년을 위한 통장도 은행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1월 시판한 미래로통장은 4월말 현재 52만1천계좌에 7백91억원의 저축고를 기록했다. 이 통장은 올해 개발된 신상품중 저축고는 2위,계좌수는 단연 1위다. 유아나 국교 중고생이 가입대상으로 예금주의 생활주기에 맞추어 교육비·유학비·학용품 구입비·결혼비용·주택자금 등을 대출해주며 통장 하나로 평생 거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온가족의 은행거래를 종합적으로 관리,대출시 우대혜택을 주는 신한은행의 가족단위 상품인 온가족 OK통장은 지난 2월 발매이래 1만8천명이 7백45억원을 저축했다. 제일은 비슷한 성격의 새시대종합통장을 5월에 발매했다.
직장인을 상대로 한 통장도 큰 인기다. 조흥은행이 지난해 5월 개발한 선생님 우대통장은 5만8천명이 5백35억원을 들었다. 특히 스승의 날이 끼여있는 5월에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신한의 근로자 OK,동화의 아리랑공무원,외환의 예스종합통장도 직장인을 위한 신상품이다.
전문가 대상 통장은 의사를 위한 국민의 메디칼종합,하나의 닥터클럽과 법조인을 위한 로여클럽 및 서울신탁의 전문가 우대통장이 있다. 연금수혜자 등 장년층을 위해서는 조흥의 경로우대,국민의 국민연금,한일의 실버통장이 나와있다. 해외체류자에게 현지대출 등의 혜택을 주는 통장으론 외환의 해외근무자 우대 및 해외유학생 통장과 서울신탁의 세계로 종합통장이 선보이고 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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