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제일제당 등 10개 계열기업을 그룹에서 분리,매각하고 제일모직 등 4개 계열기업을 합병하는 등 14개 계열사를 정리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삼성그룹은 이날 사장단 회의를 열어 향후 그룹의 사업방향을 「21세기형 첨단·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이에 따른 업종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들 14개 계열사를 정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또 비상장기업인 삼성생명과 삼성중공업의 공개를 추진키로 했다.
삼성그룹이 분리·매각키로한 기업은 제일제당 삼성시계 제일냉동 한국전산 충남화학 대산정밀 삼성에머슨 삼성유나이티드항공 삼성클뢰크너 한국 알라스카 등이며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에,삼성클라크는 삼성중공업에,광주전자는 삼성전자에 그리고 동방빌딩 관리는 삼성생명서비스로 각각 합병된다. 삼성그룹은 이로써 계열회사는 현재의 48개에서 34개로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번 계열사 정리를 계기로 전자사업과 중공업 항공 등의 엔지니어링사업 및 화학업종 등 3대 핵심사업군과 이를 뒷받침할 금융 정보서비스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며 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번에 정리되는 회사의 총사업 규모는 매출 2조1천7백억원,자산 2조3천2백억원이고 종업원수는 1만2천9백명 정도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한편 제일제당과 제일냉동은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의 부인 손복남씨(안국화재 상무)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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