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실세금리가 급하게 오르고 있다. 3년 만기 회사채(은행보증) 유통수익률은 9일 현재 전날보다 0.2% 포인트 오른 연 12.45%를 기록,3·26 금리인하조치 이전인 지난 2월23일(연 12.50%) 수준으로 돌아갔다.1년 만기 통화채와 하루짜리 콜금리도 각각 11.70%와 13.50%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강세를 보였다.
또 CD(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35% 포인트 올라 연 12.5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통화관리를 위해 총통화에 잡히지 않는 CD 발행한도를 확대해줌에 따라 은행의 CD 발행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도금융권 금리가 상승하자 사채시장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 발행하는 A급 어음의 할인금리는 지난달말까지 연 14.04%(월 1.17%)였으나 지난 주말부터는 연 14.28%(월 1.19%)로 0.24% 포인트 올랐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한은이 통화관리를 강화한데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으로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고 일부에서는 자금 가수요현상까지 나타나 금리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금리 오름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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