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지하철역등서 24시간 운영창구직원 없이도 일정액수 한도내의 돈을 통장에 자유롭게 입금하거나 출금할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Auto Teller Machine)가 오는 7월부터 야외 공공장소에 설치돼 본격적인 「무인은행시대」의 막이 열리게 됐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장소급 영업점포로 간주되던 옥외 ATM의 설치기준이 간단한 사전 신고제로 사실상 자유화됨에 따라 국내 각 은행들은 7월부터 지하철역과 터미널 공항 대형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 은행단 공동으로 ATM을 설치,24시간 연중무휴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은행연합회 산하 점포조정 실무협의회는 올해안에 50대,내년까지 총 2백여대의 ATM을 설치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출자방식과 기기관리 등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ATM이 들어설 장소로는 종각 시청 영등포 잠실 등 주요 지하철역과 김포공항 및 시내 대형 백화점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이와함게 공동 운영될 기기와는 별도로 10여개 이상의 독자적인 옥외 ATM망을 갖춰 기존 현금자동인출기(CD)와 함께 24시간 무인점포도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조흥 상업 신탁 신한 등 일부 은행들이 기존 점포안에 2∼3대씩의 ATM을 시험운영하고 있지만 영업점이 아닌 옥외 공공장소에 연중무휴 자동입출금체제가 갖춰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M은 출금기능만을 가진 CD와는 달리 입·출금은 물론 ▲잔액조회 ▲통장기장 ▲송금 ▲지폐교환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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