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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전 국방·김종휘 전 수석등/「율곡비리」 20여명 금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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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전 국방·김종휘 전 수석등/「율곡비리」 20여명 금주 소환

입력
1993.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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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억대 자금유입 확인/감사원/재산은닉등 정밀 추적감사원은 율곡사업과 관련,비리의혹이 제기돼 예금계좌를 추적중인 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 전직 고위관계자 14명에 대해 금주부터 부동산 소유실태 등 재산증시과정을 정밀 내사한뒤 뇌물수수 등의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이달 중순께 출석답변 요구서를 보내 관련자를 전원 소환,뇌물수수 확인서·질문서 작성 등의 직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이들에게 무기구입과 관련,수억원대의 로비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 H·K사 등 국내 주요 무기중개상 및 군실무자 등 10여명에 대해서도 출석답변 요구서를 보내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정밀 조사결과 뇌물수수혐의가 드러난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4일 1차로 이종구·이상훈 전 국방장관,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서동렬·한주석 전 공군 참모총장 등 11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관련기사 3면

◎김 전 수석 미 체류

그러나 이들중 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율곡사업 특감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4월말 미 버클리대 연수를 이유로 이미 출국,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예금계좌 추적중인 14명의 통장중 일부에서 수천만원에서 1억원대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밝혀졌으나 이들 자금 대부분이 현금이거나 수표라 하더라도 수차례의 치밀한 돈세탁 등으로 통상적인 자금출처 파악이 상당히 어렵다』며 『이들의 통장외에도 부동산 소유 등 재산상황을 내사해 재산증식 경위를 추적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선 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이들의 무연고지 부동산과 가족명의의 부동산은 물론 타인명의로 은닉된 재산까지 조사할 계획』이라며 특히 재임기간중 공직자로서 이해하기 힘든 재산증식이 밝혀지면 자금출처를 조사하고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금에 대해선 수표추적 등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 중순까지는 이들에 대한 비리혐의가 포착될 것』이라며 『따라서 절차에 따라 이들에게 출석답변 요구서를 보내 소환조사하는 한편 뇌물수수혐의가 드러난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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