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보서 보도【홍콩=연합】 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 강택민은 최근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북경에 파견한 특사를 접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특사에게 북한 노동당 대표단과 군대표단의 올해 방중 초청계획을 취소했음을 통보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시사 월간지 경보가 5일 보도했다. 친중국계 잡지 경보는 이날 발행된 최신호(6월호)에서 정통한 북경소식통을 인용,김일성이 지난 5월13일 북경에 특사를 파견하여 강택민 당총서기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강택민은 『처리할 일이 많고 바빠서 만날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대신 강택민이 정치국원겸 중앙선전부장 정관근과 전 부총리 오학겸을 김일성의 특사에게 보내 그의 입장을 전달토록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오학겸은 『중국측은 북한이 양국 인민관계 및 양국 정부관계를 손상시키는 일을 저지르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정관근은 현재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북한측이 중국에 대한 내부 공격과 중국 공산당 및 중국정부를 비방하는 선전활동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경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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