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 수요 겹쳐 비상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하는 자금의 총량인 총통화증가율이 두달째 억제 목표선을 초과,통화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과잉통화가 누적되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신경제 계획 등으로 엄청난 자금이 풀려나가게 돼있어 과잉통화로 인한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4일 한은이 잠정 집계한 통화동향에 따르면 5월중 총통화는 4월보다 1조4천2백9억원이 늘어난 99조8천1백8억원으로 18.7%가 증가해 당초의 목표치인 18%를 0.7% 웃돌았다. 총통화증가율은 지난 4월에도 억제 목표선인 17.5%를 초과한 17.8%를 기록했었다.
한은은 통화가 목표치를 넘어선 것은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재정자금이 조기 집행된데다 농사자금(1천4백50억원) 주택자금(1천4백억원) 신용카드대출(2천7백억원) 등 비기업 자금이 많이 풀렸고 외국인 주식자금도 4천2백억원이나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총통화증가율이 두달 연속 목표치를 넘어 과잉통화 공급에 대한 불안심리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달 말잔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이달중 편잔증가율을 19% 이내로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