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지지선회 늘어/하스불라토프도 “참석”【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의 새헌법을 제정할 제헌의회가 5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개막된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장을 비롯,88개 지역대표,각 정치사회단체 등 7백여명이 참석할 이번 회의에선 헌법 초안 개요설명에 이어 5개 분과로 나눠 토론을 벌인뒤 마지막날인 16일 단일 헌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제헌의회를 통해 소비예트체제를 종식하고 강력한 대통령제를 관철시켜 정치·경제적 혼란을 극복할 방침이다.
그의 이같은 목표는 법적 근거를 들어 제헌의회 소집자체를 반대해온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의회 대표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일단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의회의 최대 정파인 「시민동맹」의 아르카디 볼스키 산업연맹 의장도 옐친에 대한 지지입장으로 선회하는 등 보수진영이 속속 옐친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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