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 삼성전관이 최근 중전기업체인 이천전기 주식을 대량 인수한데 대해 기존 업체들이 타업종에 대한 재벌그룹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금성산전 현대중전기 효성중공업 국제전선 등 국내 16개 중전기업체로 구성된 한국전기공업진흥회는 4일 상오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삼성전관이 지난달 중전기 회사인 이천전기의 주식 52만3천여주(총발행주식의 38.1%)를 인수,중전기분야에 진출키로 한 것은 정부의 업종전문화 정책에 위배될뿐 아니라 생산과잉에 따른 중전기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며 주식인수 철회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청와대 경제기획원 재무부 상공부 등에 제출키로 했다.
전기공업진흥회는 삼성그룹은 계열 삼성중공업의 발전설비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이천전기 주식을 대량 인수키로 결정했으나 삼성중공업이 재무구조가 취약,정부로부터 여신규제를 받고 있으며 대기업의 무분별한 기업인수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재무구조가 좋은 삼성전관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고 폭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