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권 시도이관후 관리 허술부산 및 경남북지역 8백만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이 식수로 쓸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돼 상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환경처가 발표한 「4월 상수원 수질조사결과」에 의하면 낙동강은 상류인 경북 안동지점을 제외한 전지점의 수질이 농업 및 공업용수로만 사용할 수 있는 4급수로 나타났다.
특히 하류인 경남 남지지점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7.7PPM을 기록,지난해 4월의 4.0PPM보다 2배가량 높아졌으며 경북 고령지점도 지난해 4월의 4.0PPM보다 2.9PPM 높은 6.9PPM으로 조사됐다.
BOD 6PPM 이상의 물은 상수원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데 4월의 낙동강 수질은 낙동강에 대한 수질대책이 마련되기 이전인 88년 고령지점의 BOD가 21.1PPM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나쁜 상태이다.
낙동강의 수질이 이같이 약화된 것은 지난 4월 강수량이 예년의 4분의 1 수준인 27.6PPM로 격감한 것도 원인이지만 지난해 7월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권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후 시도의 오염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주요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오염원인 대구·경북지역의 주요공단 오염물질 배출수준은 지난 4월에 배출 허용기준치인 BOD 50∼1백PPM보다 최고 6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대구공단의 경우 BOD가 2백68.8PPM,대구3공단은 2백84.1PP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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