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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 「개혁인물」 배려”/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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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 「개혁인물」 배려”/김 대통령

입력
1993.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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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과정 대폭 물갈이 시사/임기중 개헌은 절대 안해/각종 선거 통합실시 검토/5·16은 쿠데타… 역사심판에 맡겨야/취임 100일 기자회견김영삼대통령은 3일 『15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고 깨끗하고 도덕적이며 개혁정책에 알맞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해 대폭 물갈이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15대 총선전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시기도 아니며 전혀 고려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취임 1백일 기념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가 달라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내 임기중에는 절대 개헌을 하지 않을 것이며 최선을 다해 임기를 채우고 물러날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대통령은 자치단체장 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과 관련,『자치단체장선거는 반드시 실시할 것이며 다만 매년 실시해야 하는 각종 선거를 몇개로 묶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새정부의 사정활동이 일부 정치보복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원칙에 입각해 정정당당하게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역없이 조사하라는 것이 나의 일관된 뜻』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대학생들의 폭력시위와 실정법 위반을 강하게 비판하고 『앞으로 그 어느 누구이든지간에 국가기강을 해치고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대기업 해체는 민주주의·자본주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기업의 주식분산도 강요하는게 아니라 가능하면 국민과 근로자에게 분배하는게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대기업은 전문화되어야 하며 과도한 부동산 소유에 대해서는 세금을 많이 매겨 고통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사치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세금을 징수,실질적으로 존재하기 어렵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임기중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약속하고 『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일문일답에 앞서 회견 연설문을 통해 『대통령이 선도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이 밑으로부터 받쳐주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국민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개혁운동이 일어나 주기를 기대한다』고 국민의식 개혁을 호소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될 때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며 우리는 북한을 흡수할 의사도,그럴 필요도 없음을 분명히 해둔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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