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김수종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일 뉴욕의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고위급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논의했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한채 4일 제2차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대표는 이날 회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북한 대표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논의하고 한반도에서 핵무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만났다』고 전제하고 『7시간동안 회의를 했으나 중요한 진전이 없었으며 4일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7면
북한의 강석주대표는 기자들에게 『회담은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유익하게 진행됐다』며 『현재 회담결과를 밝힐 입장에 있지는 않다』고 말해 회담에 대해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
강 대표는 갈루치 강 대표와는 달리 회담제의에 언급하면서 『핵문제와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해 핵문제외에도 북한측이 주장해온 기타 현안도 포괄적으로 논의됐음을 확인했다.
회담후 미국 대표부에서 갈루치 대표로부터 회담결과를 듣고 나온 유종하 주유엔 한국 대사는 『양측이 기본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이날 회담이 끝난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복귀에 대한 언질이 이 날에는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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