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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문(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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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문(요지)

입력
1993.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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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 취임한지 내일로써 백일이 됩니다. 백일동안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의 저 인파는 군사문화 대신에 민주주의 문화가 이 땅에 꽃피우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벽이 허물어진 것입니다.

저는 개혁은 「위로부터의 개혁」,즉 대통령의 자기 개혁으로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재산을 먼저 국민앞에 공개함으로써 윗물맑기운동에 앞장 섰습니다. 우리 사회의 도덕적 수준이 한단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와 개혁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좌절의 역사」에서 「희망의 역사」로 들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성역없는 부정부패의 척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30여년동안 부정부패는 우리 사회의 고질이 되었습니다. 부정부패의 척결 없이는 「신한국」의 창조가 있을 수 없습니다. 경제를 살리는 일을 저는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새정부는 제도개혁과 함께 의식개혁을 통해 온국민이 참여하는 「신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인들이 나서야 할 차례입니다. 이 땅의 기업인들은 깨끗한 새기업문화를 세우면서 적극적인 투자의욕으로 「신한국」 건설의 주역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통일은 7천만 우리 겨레의 지상과제입니다. 그러나 감상적인 통일지상주의나 반통일주의 모두 배격해야 합니다. 이 기회를 빌려 우리는 북한을 흡수할 의사도,그럴 필요도 없음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대통령이 선도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이 밑으로부터 받쳐주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개혁과 국민의 의식개혁,그리고 법과 제도의 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신명나는 개혁이 됩니다. 저는 국민에게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의식을 개혁하자는 것입니다.

둘째,자신과 희망을 갖자는 것입니다.

셋째는 국민 한사람,한사람이 개혁의 주체가 되어 개혁을 함께 실천하는 일입니다.

저는 선거때부터 강력한 대통령,힘있는 정부를 다짐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을 괴롭히는 부정과 불의에 대해 강력하겠다는 것입니다.

국가기강과 질서는 확고하게 서야 합니다. 「신한국」은 국가와 사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스려지는 진정한 「법치국가」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는 근세사에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개혁의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기회를 그냥 보내면 역사가 우리를 외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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