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일 김영삼정부 출범 1백일을 맞아 평가보고서를 작성,문민정부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추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평가보고서는 『현 정부는 5·16,12·12,5·17로 이어지는 군부독재정권과의 단절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여론몰이식 사정작업만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슬롯머신 및 동화은행사건 처리과정에서 이원조 전 의원의 해외도피를 방조해 법집행의 형평성을 상실한채 표적수사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3면
평가보고서는 또 『무엇보다도 우선돼야할 제도개혁을 사정개혁과 의식개혁 단계의 뒤로 미루고 있어 일과성에 그칠 위험이 높다』며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비민주악법을 조속히 개폐하라』고 주장했다.
평가보고서는 경제개혁과 관련,『신경제 1백일 계획은 경제제도 개혁보다는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우려가 큰 「신경제 구정책」에 불과하다』며 『임금동결 등 근로자·서민들에게 고통을 전담시키면서 금융실명제·한국은행 독립 등 금융개혁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평가보고서는 사회개혁과 관련,『해직교사 복직과 전교조 문제에 있어 과거 6공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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