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밤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강풍을 동반한 호우로 변해 호남·영남지방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하오 7시 현재 전국에서 20여명이 사망·실종되고 어선 1백여척이 전파 또는 반파됐으며 농경지침수·비닐하우스 파손 등 엄청난 재산피해가 났다.2일 하오 12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장흥 180.7㎜ ▲고흥 129.5㎜ ▲해남 115.0㎜ ▲산청 113.6㎜ ▲남해 98.0㎜ ▲여수 92.4㎜ ▲춘천 72.8㎜ ▲강화 99.5㎜ ▲속초 67.5㎜ ▲서울 80.1㎜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 3시30분 현재 40∼1백50㎜의 비가 내린 강원 영동 북부지방의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대체했으나 서울 경기 강원지방에는 호우주의보,전남·북 제주 부산 및 경남·북지방에는 폭풍주의보,전해상에는 폭풍경보가 발효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송두영기자】 초속 11m의 강풍과 함께 장흥 1백80㎜ 등 평균 70㎜의 비가 내린 광주·전남지역은 진도·목포항 등에 대기중이던 선박 70여척이 전파 또는 반파되고 전남 여천군에서는 낚시배 2척이 실종돼 타고 있던 김두광씨(43·부산 영도구 청학1동)와 박점종씨(42·여천군 돌산읍 죽포리) 등 2명이 실종됐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라 곡성군 등지의 비닐하우스 4만5천여평이 파손되고 1만2천㏊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부산=한창만기자】 부산지역에는 2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52.8㎜의 비가 내려 선박 20여척이 침몰 또는 좌초,외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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