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온건파 갈등서 「코시치」 희생【베오그라드·사라예보 로이터 AFP=연합】 신유고 연방의회는 1일 온건파로 알려진 도브리카 코시치 연방대통령을 「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축출했다.
신유고연방 상원은 31일 하원이 대통령불신임안을 가결한데 이어 1일 코시치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표,반대 1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코시치 대통령의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밀로스 라둘로비치 상원의장이 대통령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지난해 6월 집권한 코시치 대통령은 최근 들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국제평화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세르비아 급진민족주의 세력으로부터 너무 온건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코시치 대통령의 퇴진으로 보스니아내전 종식을 바라는 세력과 이에 반대하는 강경세력간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유고연방내 최대 정치파벌인 사회당을 이끌고 있는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최근 유엔의 경제봉쇄로 인한 경제난으로 심각한 압력을 받아왔으며 이 때문에 코시치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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