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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지 사설

입력
199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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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훈련 중단·점진철군 얻어내고/북,핵협상 마무리하는 것이 현명”【뉴욕 UPI=연합】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번복협상에서 주한미군의 점진적인 철수 재개와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의 중단약속을 받아내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짓는 것이 현명하다고 미뉴욕 타임스지가 31일자 사설에서 강조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북한은 핵사찰단에 문호를 개방하고 외교·경제관계를 개선하느냐 아니면 핵 무법자들의 대열에 끼여들어 외교·경제상 고립을 심화시키느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과 미 국무부 관리들의 회담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려 할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가 중요 이슈가 될 것이며 북한은 NPT 탈퇴선언으로 핵무기 제조의도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으나 이제는 NPT로 복귀하고 모든 장소에 대한 핵사찰을 수용해 그 두려움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촉구했다.

이 사설은 또 『미국은 북한의 NPT 탈퇴선언에 냉정을 유지하면서 북한을 외교통로로 끌어들인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말하고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근심을 해소시키는데 관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북한은 특별사찰 대상국으로 선정된 것이 불공정한 처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이 체면치레의 표시로 한국에 대해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을 허용토록 권고하게 되면 남북상호사찰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사찰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외교관계 정상화와 무역 및 원조의 개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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