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지 보도【홍콩=연합】 중국당국은 심각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과 중앙정보부 및 군부 고위지도자들과 전국 각 성시의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중앙 공작회의를 곧 소집할 것이며 이 회의에서 경제정책과 경제상황의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노선투쟁 내지는 권력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정치 및 경제상황에 관한 분석기자에서 이붕이 장기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데 대해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이붕은 병원서 가끔 국무원의 경제관계 관리들을 만나고 있으며 이들에게 중앙공작회의 소집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매우 심각한 경제상황으로 보아 이의 해결을 위한 중앙공작회의의 소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중국은 현재 공업생산의 지나친 고속성장과 생산원료 가격 및 소비자물가 상승이라는 「2고」와 에너지 부족과 수송난이라는 「이긴」,그리고 산업 기반시설 계획의 혼란과 금융질서의 혼란이라는 「2란」 등 여섯가지 중대한 경제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성도일보는 현재 중국이 겪고있는 심각한 경제문제,그리고 이붕총리의 장기적인 공식활동 중지와 관련된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 정치문제 등을 고려해 볼때 곧 열리게 될 중앙공작회의를 계기로 경제문제를 둘러싼 노선투쟁과 권력투쟁이 시작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관측통들은 이붕의 와병은 이같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가 깊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그가 중앙공작회의를 직접 소집했다면 이것은 그가 정치적 실권을 만회하여 현재 고난에 바진 중국경제를 치유해 보겠다는 비장한 각오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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