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받은 과기연 “장비노후” 난색8월20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등 전산처리를 맡을 마땅한 기관이 없어 시험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국립교육평가원에 의하면 6월들어 2차례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전산처리를 의뢰했으나 한국 과학기술연구원측은 『컴퓨터 등 장비가 낡았고 인력이 부족해 채점업무를 맡을수 없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국립교육 평가원은 『90여만명의 수험생 성적을 전산처리할 수 있는 국가기관은 사실상 한국 과학기술 연구원뿐』이라며 『연구원측이 채점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시험실시에 차질이 빚어질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채점을 맡을 수 있는 컴퓨터와 전문요원 보유기관은 국가기관인 한국 과학기술연구원외에 사설단체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대성학력개발 연구소 등이 있으나 국가시험의 채점을 의뢰할 경우 신뢰성과 공정성·책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연구원은 각 대학으로 채점이 일임된 88년이전까지 학력고사 등 각종 국가시험의 전산처리를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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