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 가세 상승지속” 예상/「일정시점 선물거래」 96∼97년중 개설지난주 주식시장은 전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토요일 종합주가지수는 7백38.75로 전주말에 비해 5.4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으나 「팔자」 홍수속에서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돌파력을 과시했다.
주식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특성보다는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 분위기에 따라 투자하는 속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연중최고치 경신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추가상승을 점치기고 했다.
○거래시점찾기 고심
○…지난주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종합주가지수의 연중최고치(7백37.59,4월2일) 경신여부였다.
종합주가지수가 연 7일 장동안 약 29포인트 단기급등하며 연중최고치에 바짝 근접한 상태여서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시장분위기가 좋다. 좀더 가지고 있자』라고 결정했다가도 『매물증가로 주가가 밀릴 것이다』라며 「팔자」 쪽으로 돌아서는 등 거래시점 찾기에 고심했다. 이같은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반 급등하다가도 후반에 오름세가 둔화되는 널뛰기장이 계속됐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 정부의 금융실명제 단계적 실시방안(금융세제 개혁안 중) 발표로 실명제 전격실시에 대한 불안감이 약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미·일 등선 활성화
○…주가지수 선물이란 새로운 주식시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금 석유 농산물 같은 현물대신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선물거래. 장래 일정시점의 주가지수를 미리 예상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주식투자 위험회피 수단으로 주식시장을 뺨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현물 종합금융 주가 등 3개 선물시장 방안을 놓고 각 기관이 설립경쟁을 벌여왔는데 최근 정부가 신경제 5개년 계획 금융개혁안에 따라 우선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오는 96∼97년중 증권거래소에 개설키로 결정했다.
○물가 오르면 주가하락
○…물가와 주가는 상극이란 결과가 나왔다. 동서 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물가 수출 소비 실세금리 집값 등 「5개 경제지표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물가가 1% 오를 경우 주가는 1년뒤 평균 13.1%나 하락했다. 반면 집값 1% 상승시 1년뒤 주가는 3.6% 떨어졌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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