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외 검찰내 비호세력 없다/이 전 고검장 보강수사는 계속”정덕진씨(53·구속) 형제의 검찰내 비호세력수사를 맡은 김태정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29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의 수사과정과 내용을 밝혔다.
다음은 김 부장 이종찬1과장 황성진2과장 박주선3과장 김성호4과장 등 중수부 수사팀과의 일문일답.
수사결과 발표외에 검찰내 비호세력은 더 없는가.
▲이번 사건에선 혐의가 없더라도 일단 거명된 경우까지 거의 내사했다.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인사들은 중수부1과에서 자료를 정리했다.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혔다.
정덕일씨보다 뇌물공여 액수가 적은 양경선씨를 구속하고 정덕일씨를 불구속한 것은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가.
▲정덕일씨에 대한 불구속 방침은 검찰내 비호세력 수사착수전에 이미 서울지검이 결정한 사항이다. 양씨수사는 양씨 운전사 메모가 단서가 돼 시작됐다.
언론계 등 기타분야의 정씨형제 비호세력도 수사하는가.
▲중수부의 수사대상은 검찰내의 비호세력이며 기타 부문은 중수부가 언급할 내용이 아니다. 수사할 부분이 남아있다면 서울지검이 할 것이다.
김승희 김천지청장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었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입증돼야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안기부 연구관으로 파견근무중 승용차 1대를 받은 것을 직무와 관련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건개 대전고검장에 대한 추가 수사계획은.
▲기소때까지 보강수사를 계속할 것이며 롯데빌리지 구입당시 명의를 빌려준 조성일씨(46·수배중)도 조속히 검거토록 하겠다.
이 전 고검장의 은닉재산에 대한 수사계획은.
▲정씨형제의 비호와 관련되 특정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것이지 개인의 막연한 전체비위사실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
대검에서 조사받는 3명의 전직고검장에 대한 은행계좌추적을 했는가.
▲계좌추적은 범죄혐의가 농후할 때 하는 것으로 함부로 하면 개인사생활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는다.
정덕진씨를 이 전 고검장에게 소개해준 이 전 고검장의 학교후배는 누구인가.
▲여러분이 잘아는 언론인이지만 혐의 사실이 없는 이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