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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비호조사 중수부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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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비호조사 중수부팀 일문일답

입력
1993.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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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외 검찰내 비호세력 없다/이 전 고검장 보강수사는 계속”정덕진씨(53·구속) 형제의 검찰내 비호세력수사를 맡은 김태정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29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의 수사과정과 내용을 밝혔다.

다음은 김 부장 이종찬1과장 황성진2과장 박주선3과장 김성호4과장 등 중수부 수사팀과의 일문일답.

­수사결과 발표외에 검찰내 비호세력은 더 없는가.

▲이번 사건에선 혐의가 없더라도 일단 거명된 경우까지 거의 내사했다.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인사들은 중수부1과에서 자료를 정리했다.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혔다.

­정덕일씨보다 뇌물공여 액수가 적은 양경선씨를 구속하고 정덕일씨를 불구속한 것은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가.

▲정덕일씨에 대한 불구속 방침은 검찰내 비호세력 수사착수전에 이미 서울지검이 결정한 사항이다. 양씨수사는 양씨 운전사 메모가 단서가 돼 시작됐다.

­언론계 등 기타분야의 정씨형제 비호세력도 수사하는가.

▲중수부의 수사대상은 검찰내의 비호세력이며 기타 부문은 중수부가 언급할 내용이 아니다. 수사할 부분이 남아있다면 서울지검이 할 것이다.

­김승희 김천지청장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었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입증돼야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안기부 연구관으로 파견근무중 승용차 1대를 받은 것을 직무와 관련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건개 대전고검장에 대한 추가 수사계획은.

▲기소때까지 보강수사를 계속할 것이며 롯데빌리지 구입당시 명의를 빌려준 조성일씨(46·수배중)도 조속히 검거토록 하겠다.

­이 전 고검장의 은닉재산에 대한 수사계획은.

▲정씨형제의 비호와 관련되 특정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것이지 개인의 막연한 전체비위사실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

­대검에서 조사받는 3명의 전직고검장에 대한 은행계좌추적을 했는가.

▲계좌추적은 범죄혐의가 농후할 때 하는 것으로 함부로 하면 개인사생활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는다.

­정덕진씨를 이 전 고검장에게 소개해준 이 전 고검장의 학교후배는 누구인가.

▲여러분이 잘아는 언론인이지만 혐의 사실이 없는 이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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