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 강택민은 다음주의 6·4 천안문사태 4주년을 맞아 국무원총리 이붕의 병세가 악화될 경우 발생할지로 모를 학생소요 사태에 대비해 북경시 일원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고 홍콩의 더 스탠더스지가 28일 보도했다.스탠더드지는 북경소식통을 인용,강택민은 이붕총리의 건강악화시기가 천안문사태 4주기와 겹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우려한끝에 이같은 비상경계령을 직접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와함께 당중앙 선전부도 각급 당조직에 천안문사태 기념일을 앞두고 학생들에 대한 이념교육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각보도기관에 대해서는 천안문사태를 상기시킬 가능성이 있거나 학생들을 자극할지도 모를 기사는 일절 다루지 말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한 중국 예술인들이 북경시의 루프트 한자센터에서 열려고 했던 종합전시회도 북경시 당국에 의해 개막직전에 갑자기 취소됐고 밝히고 이같은 전시회의 취소도 중국당국의 비상경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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