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의 최대 「재료」는 신정부였다. 진행방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골프공처럼 때로는 악재를,때로는 호재를 주식시장에 제공했다. 이에따라 주가는 신정부 출범(2월25일)을 전후해 급격하게 떨어졌다가 오르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6월이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한신경제연구소가 연말 종합주가지수를 850안팎,대우투자자문이 1천수준을 예상하는 등 증권기관마다 견고한 주가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제일증권 엄길청부장은 『주식시장의 모양새가 좋다. 자동차·기계·철강·전자·무역·섬유 등 경기 또는 수출 선도주가 장세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향후 주도주는 경영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제조주로,다음달부터 중소형 제조주에 이어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시장 사정이 계속 좋다면 한전과 포철,금융기관같은 대중주가 주도주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하락속에 신경제 1백일계획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증가세와 맞물리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증,종합주가지수는 4월22일의 737.59(연중최고)까지 한달보름간 상승기류를 탔다. 또 4월말이후 주식시장은 이같은 급반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증가,20여일간 주가가 미세하게 떨어지는 조정양상을 보인뒤 지난 17일부터는 종합주가지수가 소폭으로 꾸준히 오르며 737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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