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서 열린 한총련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부경총련 등 전국지역별 대학생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5천여명이 28일 하오 2시부터 4시간동안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5·18 진상규명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한총련(의장 김재용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하오 8시 고려대 대운동장서 학생 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한총련은 이날 하오 4시부터 북한·해외 대표들과 서울북경동경을 잇는 3자간 국제전화 통화를 통해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공동의장단 회의」를 열어 제3차 남북 해외청년학생 통일대축전계획과 통일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국제전화 통화불량으로 불발,29일 상오 8시 재시도키로 했다.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 부장검사)는 한총련이 국제통화에 의한 범청학련 공동의장단 회의를 강행할 경우 김재용 한총련 의장 등 한총련 간부들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할 방침이다.
한편 한총련은 29일 낮 12시 폐막제 행사후 고려대에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까지 평화대행진을 하고 미 대사관과 청와대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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