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전승 낙관속 이변에 신경/민주/“1곳 건지기” 젊은층 공략6·11 보궐선거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보선은 특히 재산공개 파문에 따른 민자의원들의 사퇴로 치러지는 만큼 지난 4월 보선에 이어 국민을 상대로한 또 한번의 개혁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선거에 쏠리는 관심도 지난 4월의 경우만 못하다.
▷민자◁
민자당은 6·11 보궐선거에서도 「전승」을 목표로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자당은 28일 현재까지 각 지역별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다만 민자당은 각 지역별로 일부 남아있는 불리한 요소에 다소 신경을 쓰고 있지만 서둘러 제거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이 가장 정성을 쏟고 있는 지역은 명주·양양. 이 지역 공천자인 김명윤고문이 당내 「거물」인데다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공천했을 정도로 여권 핵심부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김 고문의 과거 민주화운동 경력이나 당내 위상 등이 선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부정적 요소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김 고문의 나이(69)가 적지 않은데다 「낙하산」 공천에 대한 반발심리 등이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철원·화천에 대해선 당지도부가 비교적 안심해 왔으나 출마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이강희씨가 신정당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민주◁
민주당의 보궐선거에 대한 기대는 「선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는 힘겹다는 얘기이다. 민주당의 표면적 선거목표는 물론 승리이다. 최소한 1개 지역에서는 이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목표를 무게가 실린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실상이 이러하다고 해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는게 민주당의 처지이다. 특히 지난 4월 보선의 참패는 아직도 민주당의 행보를 무겁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적극적 승리전략이라기보다는 패배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을 더 강하게 띠고 있다고 해야 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민주당의 선거지원은 전략지역을 선정,이곳에 당력을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나타날 것 같다. 이 전략지역은 강원 명주·양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당지도부가 파악한 선거지역 전세도 이곳이 비교적 괜찮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욱철후보는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유권자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또 예천의 경우도 안희대후보가 젊은 후보로서 참신성을 앞세우며 선전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철원·화천의 김철배후보도 민자당의 이용삼후보가 지난해 선거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겨우 3위를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정광철기자>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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