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잠정집계한국은행은 27일 우리경제가 지난 1분기(1∼3월)에도 3.3%의 저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의 GNP(국민총생산)는 34조 5천9백71억원(8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2.8%) 보다 0.5% 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80년 마이너스 성장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GNP의 성장률이 낮은 것은 수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제조업 성장률이 계속 부진했고 특히 설비투자가 동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4%로 극히 부진,제자리걸음을 했고 농림어업과 건설업도 각각 0.1%와 마이너스 0.9%로 극도로 저조했다. 반면 전기 가스 수도업은 11.3%,도소매금융 등 서비스는 5.4% 성장했다.
투자는 경제체질 강화에 필수인 설비투자가 지난해 4분기의 10.2% 감소에 이어 또 다시 10.1%나 줄었으며 건설투자도 1.7% 감소했다.
수출이 12.1% 늘긴 했지만 체질개선에 따른 경쟁력 강화의 결과라기 보다는 엔고와 중국특수 등 일시적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그러나 올 1분기를 고비로 경기는 바닥을 탈출해 앞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타 올해 전체로는 6%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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