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방한… 양국관계 발전 만족전기침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27일 하오 한중 외무장관회담 등 공식방한 일정을 끝낸 뒤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방한성과를 설명했다. 전 부장은 『김영삼대통령과 한승주 외무장관 등 한국인사들과 대단히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양국의 관계가 발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전 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방안이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으나 한중 외교장관회담 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전 부장은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질문에는 북한을 의식한듯 원칙론과 일반론만을 폈으며 유엔안보리의 대북경제제재에 동참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만 답변했다.
전 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 핵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우리는 지금부터 진행될 미북한간의 대화,남북간의 회담,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의 접촉 등을 찬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접촉들이 많은 진척이 있기를 바란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지 압력을 가하는 방법에는 반대한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발효시한인 6월12일전까지 그들의 탈퇴선언을 철회하리라고 보는가.
『이 문제는 북한 정부가 대답해야 할 문제이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지지한다. 이는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에 필요한 것이며 남북상호간에도 유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
『북한과는 무역이 계속 진행중에 있다. 경화결제방식과 물물교환방식이 함께 활용되고 있다』
전 부장이 방한하기 전날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해 왔다. 혹시 사전에 북한측과 의견조율이 있었는가.
『한승주장관과의 1차회담(26일)때 한 장관으로부터 소식을 들었다. 그전에는 그러한 사실조차 몰랐다.
물론 남북접촉의 실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대화를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보다 분명히 좋다고 생각한다』<정병진기자>정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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