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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적극 지지”/전기침 중 외교부장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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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적극 지지”/전기침 중 외교부장 회견

입력
199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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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방한… 양국관계 발전 만족전기침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27일 하오 한중 외무장관회담 등 공식방한 일정을 끝낸 뒤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방한성과를 설명했다. 전 부장은 『김영삼대통령과 한승주 외무장관 등 한국인사들과 대단히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양국의 관계가 발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전 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방안이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으나 한중 외교장관회담 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전 부장은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질문에는 북한을 의식한듯 원칙론과 일반론만을 폈으며 유엔안보리의 대북경제제재에 동참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만 답변했다.

전 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 핵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우리는 지금부터 진행될 미­북한간의 대화,남북간의 회담,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의 접촉 등을 찬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접촉들이 많은 진척이 있기를 바란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지 압력을 가하는 방법에는 반대한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발효시한인 6월12일전까지 그들의 탈퇴선언을 철회하리라고 보는가.

『이 문제는 북한 정부가 대답해야 할 문제이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지지한다. 이는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에 필요한 것이며 남북상호간에도 유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

『북한과는 무역이 계속 진행중에 있다. 경화결제방식과 물물교환방식이 함께 활용되고 있다』

­전 부장이 방한하기 전날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해 왔다. 혹시 사전에 북한측과 의견조율이 있었는가.

『한승주장관과의 1차회담(26일)때 한 장관으로부터 소식을 들었다. 그전에는 그러한 사실조차 몰랐다.

물론 남북접촉의 실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대화를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보다 분명히 좋다고 생각한다』<정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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