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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리바이 스트라우스사/인권탄압이유 중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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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리바이 스트라우스사/인권탄압이유 중서 철수

입력
199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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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N 연장로비 타기업과 대조「리바이스」 상표로 유명한 미 의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사가 최근 중국정부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미 기업들이 중국에 최혜국(MFN) 지위를 연장하도록 클린턴 행정부에 압력을 넣어온데 반해 스트라우스사는 미 정부보다 한발 앞서 중국의 인권문제에 시비를 걸고 나선 것이다.

이 회사는 『미국기업의 대중국 무역은 단순한 경제행위가 아닌 정치적 행위이기도 하다』며 기업도 중국의 인권문제를 검토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중 수출로 15만∼17만명의 미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미 기업의 중국투자도 6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해에도 80억∼90억달러의 상품을 중국에 팔 계획인 미 업계는 중국과의 교역이 위축되지 않도록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의 인권을 문제삼아 MFN을 철회하지 말도록 압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 「기본적 인권을 본질적으로 위반하는 국가들과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6개월동안 중국의 인권상황조사반을 운영한뒤 결국 중국과는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거래선들의 의류구매를 중단하고 중국시장내 판내계획을 보류한 스트라우스사는 『이번 조치는 회사의 이미지를 지켜 궁극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북경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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