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EC총회 폐막… 공동성명아시아·태평양 국가간의 경제협력을 목표로 서울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26차 총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막을 내렸다.
PBEC는 이날 폐막사에서 『유럽공동체(EC),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등 지역주의가 상호개방적인 무역체계에 기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PBEC는 이 성명서에서 또 『우루과이 라운드가 성공적으로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역내국간 경제교류 강화를 추구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의 목표를 지지하며 나아가 APEC가 공식·비공식적 역내 무역장벽 해소에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식량교역의 자유화와 관련,PBEC는 『식량 시장개방과 수입규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혀 무조건적인 식량개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개방적 지역주의세계주의의 새로운 기초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23개국 7백여명의 정·재계인사들이 참가,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3개국의 정상포럼과 6개국 각료포럼이 총회기간중 개최됨으로써 PBEC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의 민간경제협력기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북한의 참가가 무산됐으며 이번 총회에서 PBEC 가입을 신청한 중국도 대만의 저지로 가입이 보류됐다. 다음 총회는 94년 5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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