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이 오는 6월2일 뉴욕에서 시작된다고 미 국무부가 24일 발표했다.유엔본부내 미국 대표부 사무실에서 열릴 이번 회담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발효일을 불과 10일 앞두고 열리게 될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은 북한 핵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북한측은 양국간 관계개선방안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월 뉴욕에서 개최된 아널드 캔터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김용순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간의 회담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고위급회담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NPT 탈퇴선언을 번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후속적인 추가회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측 대표단은 북경을 거쳐 오는 31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대표 프로필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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