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낙찰제 시행이후 각종 공사입찰에서 덤핑투찰이 속출하는 가운데 37억원짜리 공사가 4억원에 낙찰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강원 문막 택지개발 토목공사 입찰에 롯데건설 등 서울소재 대형업체와 강원지역 업체 등 모두 39개사가 응찰,극동건설이 예정가 37억원의 10.6%인 4억원에 낙찰을 받았다.
지난 2월 최저가낙찰제 시행이후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덤핑입찰이 속출,낙찰률이 공사 예정가의 평균 40∼50%대의 낮은 수준을 보여왔지만 이같이 10%대까지 내려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낙찰사인 극동건설은 이에 대해 『당초 견적결과와 현장여건 등을 고려해 14억원에 투찰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입찰참가 직원과 본사와의 전달과정에서 착오가 빚어져 4억원을 써낸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원주지방 국토관리청이 곧 발주예정인 3백66억원 규모의 문막인터체인지원주간 13.7㎞ 국도 확·포장공사에 대한 연고권을 확보키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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