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모 동화은행장(67·구속)의 거액 불법대출 및 불법비자금조성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안 행장으로부터 3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민자당 김종인의원(53·전국구)을 26일 하오 2시 소환,조사한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검찰은 『김 의원이 안 행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한 물증이 확보됐다』며 『김 의원에게 26일 하오 대검으로 출두할 것을 정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김 의원은 지난 89년 동화은행 설립이후 안 행장의 행장연임 등 청탁과 함께 안 행장으로부터 5∼6차례에 3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김 의원은 보사부장관·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6공 실세로 민자당 전국구 3선 의원이다.
검찰은 이밖에 지난 18일과 3월31일 돌연 출국한 민자당 이원조의원(60·전국구)과 이용만 전 재무장관(60)도 안 행장으로부터 각각 2억여원과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표추적 등을 통해 물증이 확보되는대로 이번 주말께 여권을 무효화한뒤 강제 귀국시켜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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