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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문책 전격 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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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문책 전격 예편

입력
1993.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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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섭 합참의장/김진선 2군 사령관/안병호 2군 부사령관/박종규 56사단장/김철우 해참총장 사표수리/합참의장 이양호 공군 대장/공군 참모총장 조근해장군/해군 참모총장 김홍렬제독/2군 사령관 박세환장군 내정김영삼대통령은 24일 새정부가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한 12·12사태에 주도적으로 참가했거나 관련이 있는 이필섭 합참의장 김진선 2군 사령관 안병호 2군 부사령관 등 군수뇌부 3명을 전격 예편시켰다.

김 대통령은 또 해군 장성 진급비리와 관련,사표를 제출한 김철우 해군 참모총장의 사표를 수리,예편시켰다.

김 대통령은 새 합참의장에 이양호 공군 참모총장을 내정했으며 2군 사령관에는 ROTC 1기 출신의 박세환 교육사령관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할 예정이다.

공군 참모총장에는 조근해 합참 정보본부장(중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키로 했으며 해군 참모총장에는 김홍렬 합참 전력평가부장(소장)을 중장으로 승진,임명한다.

새 합참의장과 공군 참모총장 및 해군 참모총장 등은 25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임명된다.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우리 헌정사를 얼룩지게 만든 군의 정치개입을 마감하고 군의 생명인 국군통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한뒤 『이번 인사는 구 시대를 마무리짓는 최종적인 군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12·12사태에 대한 청와대의 성격규정이 있은뒤 관련된 군간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있었다』고 밝힌뒤 『능동적으로 직무범위에서 벗어나 군의 생명인 상명하복의 지휘체계를 이탈해 지나친 행동을 했던 군장성을 인사조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2·12사태와 관련,육군 56사단장 박종규소장(육사 23기)을 이 날자로 전역조치했다.

박 소장은 12·12 당시 3공수여단의 대대장(중령)으로 부하 10여명과 함께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해 정 사령관에게 중상을 입히고 정 사령관의 비서실장 김오랑소령을 숨지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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