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다자 안보대화 추진/태평양경제협 개막 기조연설김영삼대통령은 24일 『미국을 축으로 하는 양자 안보협력체제를 심화발전시키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내 다자간 안보대화를 추진함으로써 항구적 지역평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예술의 전당내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제26차 총회에 참석,「태평양시대와 한국의 신외교」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지역내 국가간 협력을 증진시키는 방안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역내 국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5면
김 대통령은 새정부의 외교를 신외교로 규정하고 『신외교는 민주 자유 복지 인권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외교이며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는 적극외교』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통일정책과 관련,『남북한은 경쟁상대가 아니라 한민족 전체와 아태지역 번영을 위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면서 『화해와 협력의 단계,남북연합의 단계를 거쳐 1민족 1국가의 통일조국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욱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이와관련,『김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연합은 연방을 배제하지 않는 적극적 개념이나 북한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고 『정부는 김 대통령의 임기내에 남북연합단체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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