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모 동화은행장(67·구속)의 거액 불법대출 및 불법비자금조성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23일 민자당 김종인의원(53·전국구)이 안 행장으로부터 3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표추적 등 물증확보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김 의원을 25일께 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구체적인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김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안 행장으로부터 2억원과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민자당 이원조의원(60·전국구)과 이용만 전 재무장관(60)도 빠른 시일내 자진 귀국치 않을 경우 여권무효조치 등을 통해 강제 귀국시켜 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 의원은 지난 89년 동화은행 설립이후 안 행장으로부터 행장연임 대가 등으로 5∼6차례에 3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 등이 사채시장뿐 아니라 단자회사 등 제2금융권을 통해 10여차례 돈세탁을 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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