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중하위… 전학도 못해외국어고교 학생들중 자퇴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D외국어고와 또다른 D외국어고의 경우 지난달 말 각대학 입시요강이 확정되자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이 10여명씩 등교하지 않고 있으며 교사들과 자퇴문제를 상담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외국어고학생중 중하위권에서 특히 자퇴현상이 급증하는 이유는 내신반영률이 94학년도 입시부터 40%이상으로 높아졌으나 학교별 선발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뽑은 외국어고의 경우 성적우수자들이 많아 내신점수를 잘 받기가 어렵기때문.
비평준화지역 고교생들은 다른 학교로 전학,불리한 조건을 벗어나고 있으나 외국어고의 현재3학년생들은 정규고교가 아닌 「각종학교」일때 입학한 학생들이어서 타학교 전학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외국어고 3학년생중 자퇴후 검정고시로 대학에 응시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검정고시로 대입자격을 얻으려해도 고교중퇴후 6개월이 지나야만 응시자격이 주어지게 돼있어 자동적으로 재수생이 돼버린다.
하위권학생이 빠져나감에 따라 외국어고에서는 상위권학생의 내신등급이 자동하락되는 도미노현상까지 빚어져 학교 전체의 학습분위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 와국어고교는 전체 내신에서 3학년 성적이 50%나 차지하기 때문에 중간고사성적이 발표되는 이달만쯤 자퇴자가 더욱 늘어날것으로 보고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외국어고에 대해서도 과학고처럼 동일계(외국어계열) 진학때 일반고와의 학력비교를 통해 내신등급을 높여주기로 했으나 당장 입시를 치러야할 3학년에겐 아무런 혜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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