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검장급 2명 차례 조사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53·구속)의 검찰내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22일 정씨 형제와 유착된 것으로 거명된 고등 검사장급 3명중 이건개 대전고검장이 정기적으로 억대의 금품을 상납받아온 혐의를 잡고 주초 이 고검장을 소환,사법처리키로 했다.★관련기사 3·18·19면
검찰은 나머지 2명의 고검장도 차례로 소환,혐의사실이 확인되면 주내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고검장들의 소환에 앞서 23일 정씨 형제를 불러 금품상납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들 고검장들과 직계가족의 예금계좌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에 의하면 이 고검장은 정씨 형제와 오래전부터 교분을 맺어오면서 명절과 연말때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정씨 형제 비호세력 명단을 폭로해 이날 구속된 신길룡경정(57·전 청와대 민정비서실 근무)으로부터 『일본으로 도피하기전 친분이 있는 S고검장과 전화통화를 해 「외국으로 나가 있는게 좋겠다」는 자문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S고검장이 도피를 권유한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고검장은 『신 경정이 검찰에서 이같은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거짓진술이다』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비호세력으로 거명된 검찰 간부들 가운데는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며 『비호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조속한 시일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서울시내 S호텔 슬롯머신업자로부터 고가의 승용차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모지청장은 서울지검 특수1부가 맡아 수사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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