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는 22일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53·구속)의 배후세력을 폭로한뒤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붙잡힌 신길룡경정(57·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근무)을 공갈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21일 하오 경찰로부터 신 경정의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조사한 끝에 신 경정이 90년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커피숍에서 『내 노트에 적혀있는 내사정보를 사정수석비서관에게 보고하겠다』며 정씨를 위협,2백만원을 뜯는 등 90년 2월까지 2차례에 7백만원을 갈취한 사실을 밝혀냈다.
신 경정은 검찰에서 『90년 1월 받은 2백만원은 정씨가 딸의 결혼 축하금으로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신 경정을 상대로 정씨 배후세력이라고 주장한 검·경의 전 현직 간부 정치인 등 20여명의 명단 작성경위 및 배경을 계속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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