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막으려면 밀보다 쌀드세요”/농진청 동물실험 결과 발표

◎혈중 콜레스테롤 적게하고/성장기 단백질 더 많이 제공농업진흥청은 19일 쌀중심의 식단이 밀중심의 식단에 비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농업진흥청 농촌영양개선 연수원은 최근 우리나라 사람의 주식인 쌀과 서구인의 주식인 밀가루에 각각 동·식물성 단백질 식품과 동·식물성 지방 식품의 조합을 다르게 한 8가지의 먹이를 만들어 동물실험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쌀중심의 단백질을 더 많이 제공해주고 성숙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성장기의 흰쥐에게 식단을 달리해 4주간 급식한 결과 혈액속의 단백질의 영양상태인 혈중알부민이 쌀중심의 먹이조합은 100ℓ당 4.19g로 밀가루 중심의 먹이조합의 3.98g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것이다.

또 같은 방식으로 다자란 쥐를 실험한 결과 쌀중심의 먹이조합을 먹은 쥐의 혈중 콜레스테롤은 100ℓ당 98.3㎎으로 밀가루 중심의 먹이조합을 먹은 쥐의 103.2㎎에 비해 낮게 조사됐다.

이 연수원 이형태연구조사과장은 『이같은 실험결과를 볼 때 쌀 중심의 식단이 성장기 어린이의 비만과 성인들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박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