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UPI=연합】 러시아는 19일 중국 북경에서 극비리에 대규모의 군사정비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서방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극도의 보안조치속에 북경 외곽의 한 군사기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주말까지 계속되며 21일에는 항공기 시범이 있을 예정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보병 및 지상배치용 무기와 장비들이 주종을 이룬 이번 전시회를 위해 러시아는 2백여명의 기술진과 무기중개인들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가 구 소련의 해체이후 국외에서 개최한 군사정비 전시회로는 최대 규모로 과거 적대관계에 있던 러시아와 중국간의 군사협력과 무기거래가 앞으로 확대될 추세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외교관들은 러시아가 이같은 행사를 개최한 것은 석유수출에 이어 제2의 외화가득원인 무기수출을 확대하려는 의도임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중국이 자국의 군사력 증강에 따른 인접국들의 우려를 심화시키지 않기 위해 이번 전시회 개최와 향후의 무기판매를 비밀에 부쳐줄 것을 러시아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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