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위… 한국은 33위 차지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구촌에서 어느 나라 국민이 월등한 삶을 누리고 있을까.
그 해답은 「삶의 질」에 관한 유엔의 연례보고서에서 찾을 수 있다.
유엔이 최근 발간한 「93년 인간개발보고서」는 기대수명과 교육정도,구매력 등 3대 요소를 종합분석해 각국 국민의 삶의 질을 지수형식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한 국가내 남성과 여성의 지위,인종·종족간 생활수준 차이 등도 분석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백인은 삶의 질에서 세계 어느 국민과 비교하더라도 단연 앞서 있다. 그러나 흑인과 중남미계는 같은 미국인 이면서도 러시아인보다 약간 나은 생활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 때문에 미국인의 평균적인 삶의 질은 세계 7위(0.976)로 밀렸으며 일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0.983)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 역시 여성에 대한 처우문제를 분석요인에 포함시켜 지수로 나타낸다면 1위를 캐나다에 양보하고 뉴질랜드와 같은 17위(0.947)쯤으로 밀려나야 한다.
미 흑인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동순위인 31위,중남미계는 37위를 기록한 러시아 바로 다음으로 기록됐다.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국가들은 최근 수년동안 교육과 직업훈련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등 인력자원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삶의 질 측면에서 커다란 발전이 있었다.
한국은 지수 0.872를 기록해 조사대상 1백42개국중 33위를 차지했으며,러시아는 37위(0.862),중국은 1백위권 밖으로 밀려나 101위(0.566)에 머물렀다.<워싱턴 afp ap="연합">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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