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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 공동건의/재계,백지화결정

입력
199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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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과 관련,전경련 등 경제 5단체와 주요 그룹들이 추진해 온 재계의 공동건의가 18일 백지화됐다.전경련 상의 무협 중소기업중앙회 경총 등 경제 5단체 조사담당 임원들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긴급 조찬모임을 갖고 그동안 전경련이 앞장서 추진했던 신경제정책 관련 경제계 공동건의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각 단체는 그러나 경제5단체 명의의 공공건의는 내지않되 단체별로 특별히 건의가 필요할 경우에는 독자적으로 건의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소유와 경영분리,업종전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 전경련의 건의 초안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들의 반발이 커 공동건의를 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단체별로 건의문을 내거나 겅부의 신경제 계획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각 단체의 부회장을 통해 건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제단체가 공동건의를 백지화하기로 한 실질적인 이유는 경제단체의 공동건의가 정부 정책에 대한 집단적인 반발로 비쳐져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경제단체의 공동건의 무산은 여러차례 공식 비공식 통로를 통해 표출된 정부측의 부정적 시각에 따른 것』이라고 전제,『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해 경제 회복에 매진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는 알아서 할테니 재계는 그저 따라오기만 하라」는 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경제계획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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