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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도난방지기 설치/훔친손님에 협박갈취(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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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도난방지기 설치/훔친손님에 협박갈취(표주박)

입력
199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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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7일 옷가게 출입문에 도난방지기를 설치해 놓은뒤 옷을 훔친 손님들을 경찰에 넘기겠다고 협박,3년동안 2천3백여만원을 챙긴 박종희(27·서울 노원구 하계2동 시영아파트 503동)·장주영씨(31)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경찰에 의하면 박씨 등은 91년 3월부터 의정부시 의정부 1동에 여성의류점인 파트원을 운영하면서 지난달 25일 하오 2시께 손님 김모씨(30·여)가 티셔츠 2벌(시가 1만5천원)을 훔쳐 나가다 도난방지기에 적발되자 자인서를 받은뒤 경찰에 넘기겠다고 협박,옷값의 20배인 30만원을 받아내는 등 2년여동안 1백70여명으로부터 2천3백여만원을 갈취한 혐의.<의정부=이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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