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임종명기자】 5·18 13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광주에는 대학생·시민들의 각종 집회가 잇달아 열리고 망월동 묘역은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다.광주시민과 대학생 7천여명은 하오 5시 광주 동구 광산동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광주학살 처벌 등을 위한 시민·학생 결의대회」를 갖고 5·18 민중항쟁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하오 2시 「5·18 민중항쟁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없는 광주문제해결은 허구적이고 기만적인 술책』이라며 『전직 노·전 두대통령의 즉각 구속』을 주장했다.
또 전국지역 전문대학생 6백여명도 이날 상오 11시 동신전문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조선대에 합류했다.
남총련(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도청집결 과정에서 지난 10일 경찰의 과잉진압과 관련,광주 동부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또 5백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은 상오 10시30분께 전남대 정문을 출발,충장사망월동 5·18 묘역광주역에 이르는 자전거 순례 대회를 가졌다.
광주 북구 망월동 5·18 묘역에는 이날 하루동안 전국 각지에서 온 5천여명이 참배했다.
경찰은 20개 중대 3천여명을 동원,학생들의 공공시설 기습시위 등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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