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클린턴 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이사회(APEC) 각료회의를 정상회의로 격상시킬 것을 제의했으며 이에 따른 첫 정상회담이 내년 가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 신문과 산케이(산경) 신문이 16일 토론토발로 보도했다.이들 언론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다국간 무역협상(우루과이라운드) 타개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일·EC·캐나다 통상장관 회담에 참석했던 일본 대표단의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목적으로 APEC 격상을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언론은 분석했다.
미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 오는 11월 시애틀에서 각료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마이니치신문은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제의를 계기로 APEC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문제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재편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대표단 소식통은 APEC 정상회의가 내년 가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는 유럽공동체(EC)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자유무역권을 겨냥한 제1보가 내디뎌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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