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공업제품이 수출물량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수출가격마저 크게 떨어져 수출자체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전체수출상품의 수출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 하락한 반면 수출물량은 9.3%가 늘어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 가운데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 감소했으며 가격도 3%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섬유류는 지난해 1·4분기에는 수출단가는 0.6%가 상승했고 수출물량은 12.3%가 늘어났으나 올 1·4분기에는 단가는 무려 5.4%가 떨어진데 비해 물량은 1.8%가 증가하는데 그쳐 수출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물량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신발류는 지난해 1·4분기에는 수출단가가 2.2% 상승하면서 물량이 19.2%가 줄어든데 이어 올 1·14분기에는 단가는 10.9%가 상승하고 물량은 31가 줄어드는 등 단가상승과 물량감소가 심화되고 있어 고부가가치제품을 제외한 신발수출은 앞으로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같이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것은 국내업계가 경쟁력 약화와 함께 중국 동남아 등 후발경쟁국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비해 중화학공업제품은 지난해 1·4분기에는 단가는 3.1%가 상승했고 물량은 19.2%가 늘어났으며 올 1·4분기에는 단가는 1.4%가 하락한 대신 물량은 17%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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