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선 공직박탈등 요구5·18 광주진압작전에 동원된 군 지휘체계상의 주요 지휘관중 현역장성은 누구 누구인가.
민주당이 15일 광주특위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진압관련자들에 대해 공직박탈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군수뇌부는 크게 긴장하고 있다.
광주진압작전 당시 동원된 지휘체계상의 핵심지휘자는 30여명으로 이중 현역에 남아있는 장성 및 대령은 모두 12명. 이들중 최고위직은 김동진 육군 참모총장(육사 17기)으로 당시 20사단 61연대장이었다. 61연대는 80년 5월21일 효천역 일대에서 민간인 3명을 사살하고 4명을 체포했다. 또 5월27일에는 도청진압작전에 참가해 1명을 사살하고 1백6명을 생포한 것으로 20사단 충정작전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당시 20사단 작전지침을 작성한 작전참모 함덕선중령(육사 20기)은 11군단장이다.
20사단 60연대의 2대대장이었던 윤재만중령(육사 21기)은 현역중 유일한 대령으로 국군 정신교육원에 재직중이며 3대대장인 길영철중령(육사 23기)은 11사단장이다.
김동진 61연대장 예하의 1대대장 정영진중령(육사 23기)은 육본 작전참모부 작전처장,4대대장인 강영욱중령(육사 24기)은 3군사령부 작전처장을 맡고 있다.
62연대 2대대장이었던 이종규중령(육사 23기)은 15사단장이며 4대대장이던 유효일중령(육사 22기)은 육군대학 총장이다.
최세창 전 국방장관이 여단장이었던 3공수여단 소속의 4개 대대장들도 현역장성으로 활동중이다.
임수원 3공수 11대대장(갑종 196기)은 육군본부 인사운영 감리대리,12대대장 김완배중령(육사 22기)은 육군본부 정책위원,13대대장 변길남중령(육사 22기)은 39사단장,15대대장 박완규중령(육사 23기)은 56사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우식 3공수여단장 부하로 진압작전에 참여한 권승만대대장(갑종 197기)은 육군하사관학교 교장. 당시 광주공원 소탕작전 지휘관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공개한 광주진압작전 주요지휘관 가운데 하나회출신은 16명. 이중 현역은 함덕선중장·박완규 이영철 유효일소장·강영욱 김완배준장 등 6명이다.
군수뇌부는 김영삼대통령이 13일 12·12사태를 군사 쿠데타적 사건으로 5·18을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한데 이어 민주당이 광주특위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현역장성 공직박탈 등을 요구하고 나오자 15일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법 등을 논의했다.
5·18,12·12 등 일련의 반민주적 사건에 관련된 현역 장군들에 대한 조치는 다분히 정치적 성격을 띨수밖에 없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군인사비리에 이어 또 한차례 태풍을 몰고올 잠복기류가 군안팎에 형성돼가고 있다.<이윤재기자>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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